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에 지지부진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뉴욕증시

상승 속 반등했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7%

 오른 8만 398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준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2.8% 상승한

 1928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추진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유럽연합의 50%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EU의 모든 주류 제품에 대해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했다. 다음달 2일 이후 시행될 예정인 상호관세 강행 의사도 밝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하지만 2월 미국의 소비자판매지수가 나쁘지 않게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상승한 4만1841.6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늘어난 7227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6%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3.1% 늘었다.

국내 가상자산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보다 상승해 1억2200만원대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5% 오른 1억2290만원, 이더리움은 1.44% 상승한 282만1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준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1.05% 상승한 1억2279만9000원, 코인원에서는 0.97% 오른 1억229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22점으로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